KEYWORD(anvideo@kidok.com) / 2025년 08월 22일
8월 22일 #CTV 뉴스 [KEYWORD]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ㅣ한국교회 통합형 박물관 ‘기대’ [아나운서] 한국기독교의 140년 역사를 담은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서울 진관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문화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기독교와 한국 사회가 함께 걸어온 길을 균형 있게 조명하며 일반 시민들도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을 지향합니다. 김희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지난 12일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통합적 성격의 기독교박물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지 14년 만의 일입니다. 문화관은 연면적 1,341㎡ 규모로, 지하 1층 상설전시실과 지상 2층 기획전시실, 아카이브 등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국비를 포함해 약 100억 원의 재정이 투입됐습니다. ‘신앙이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실은 한국기독교를 선교 초기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다섯 시기로 나누어 조명합니다. 특히, 한국교회의 사회적 공헌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시절 일부 교회의 친일 행적과 정교유착의 과오 등 어두운 역사도 담아 성찰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상설전시실은 1900년대 초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 자수 지도’와 제임스 게일 선교사가 1910년 번역한 〈천로역정〉, 최현배 선생의 〈중등조선말본〉 등의 유물들을 소장해, 한국 개신교가 종교를 넘어 사회 전반에 깊이 맞닿아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 개신교가 종교를 넘어 사회 전반에 깊이 맞닿아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첫 기획전시는 선교 140주년을 기념한 ‘to 조선 from 한국’으로, 조선시대 서구 선교사와 한국인들의 협력 과정을 조명하고, 현재 한국 교회의 세계 선교 현황을 소개합니다. 또 다른 기획전 ‘아주 보통의 주말’은 시민 참여형 전시로, 현대인의 여가와 함께 기독교적 안식 개념을 설명합니다. 이처럼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역사의 공유를 넘어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합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가 한국 사회 전체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알리는 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초교파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전국의 기독교 박물관들과 교류하며 협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CTV NEWS 김희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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